모래가 운동화 끈 사이로 자꾸 끼어들던 아침이었다. 바람은 짭짤했고 머리는 자연스럽게 드라이가 된 듯 부스스. 바다를 등지고 길을 건너니, 반짝이는 조명과 신부 드레스의 새하얀 결이 한 번에 시야를 채웠다. “오늘 제대로 결혼 준비 스위치 켜보자” 이런 느낌으로 강릉웨딩박람회에 들어섰다. 첫  →